"JYP, 앨범 판매량 감소 여파 1분기까지…투자매력 높은 가격"-하나

입력 2024-01-17 08:15   수정 2024-01-17 08:16

하나증권은 17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작년 말부터 시작된 앨범 판매량 감소가 올 1분기 실적까지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 시기를 즈음해 악재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존 목표주가 1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공구 감소 영향 등으로 앨범 판매량이 부진한 가운데 있지와 엔믹스의 앨범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난 5일 종가 대비 약 22% 하락했다"며 "특히 지난 8일 발매된 있지 미니 8집 'BORN TO BE'의 초동 판매량은 약 32만장으로 전작(82만장) 대비 61%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다만 초동 판매량과 출하량을 혼동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터차트 초동 판매량은 해외 지역의 앨범 유통 구조 특성상 수출 물량 일부가 집계되지 않은 결과임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터차트와 써클차트의 집계 기준을 보면, 한터차트는 음반 판매점과 연동돼 앨범 발매 후 실제 출고되는 수량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반면, 써클차트는 음반 제작사의 앨범 출하량(반품량 제외)으로 집계한다.

그는 "2022년 9월 16일 발매된 블랙핑크 'BORN PINK'의 한터차트 기준 초동 판매량은 154만장, 써클차트 기준 9월 판매량은 246만장으로 약 90만장 차이"라며 "발매 3주 전에 이미 선주문량이 20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향(유니버셜뮤직) 수출 물량이 커 초동과 출하량 간 차이가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있지 앨범 출하량은 약 80만장으로 마찬가지로 초동(32만장)과 차이가 큰데 대부분이 미국향(리퍼블릭 레코즈) 물량으로 파악된다"며 "엔믹스도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앨범 판매량 감소는 반기에 한 번 컴백하는 주기를 감안할 때 1분기 실적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다만 중국 공구 감소와 관련해서는 앨범 수출 내 중국 비중이 작년 기준 12%까지 하락한 만큼 악재의 마무리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평가가치(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은 가격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현재 올해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 영업이익은 약 2150억원으로 앨범으로 인한 실적 하향 조정이 마무리 되면 자사 추정치(2037억원)에 근접할 것"이라며 "이 정도가 앨범으로 인한 하향 조정의 마무리 국면이라 본다. 연간으로 보면 국내 앨범이 작년 12개에서 올해 20개로 확대 되기에 전체 앨범 판매량은 여전히 전년 대비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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